매일 읽기 38 기타 2020. 2. 22. 18:02

2014년에 무농약인증 면적을 늘였다고 들었는데, 그가 과연 화학농약을 치지 않았는지 나는 믿지 못하겠다. 한 번 속인 그가 두 번 세 번 속이지 않는다고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2014년 친환경 직거래 사이트에서 그는 '관행농산물 가격의 무농약 밀감' 을 판매하여, 다른친환경 농가를 어렵게 했다. 농약을 친 밀감의 가격으로 무농약 밀감을 팔아, 주문이 그리로 몰렸던 것. 다른 농가들도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인하해 판매해야만 했다. 그의 밀감이 무농약인지 아닌지는 그 자신만 알겠지만 말이다.
농약잔류검사는 2015년부터 265성분 검사에서 345성분 검사로 엄격해졌다. 학교급식이나 친환경 업체에 납품을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아, 검출이 되지 않아야만 납품이 가능했다. 하지만 인터넷 작거래는 '신용과 양심'이다. 여기에 많은 속임수들이 차고 넘치는데, 그것을 관리하거나 고발하는 것은 우리 농부들이 아니다. 물건을 감시하는 소비자들의 눈도 필요하며, 소비자들의 의지도 필요한 부분이다.
<나도 땅이었으면 좋겠다>p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