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매일읽기 2 기타 2021. 1. 7. 21:53

난 알고 있는 걸 물어보면 뭐든지 쫑알쫑알 얘기해버리는구나...
혹시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런저런 얘길 하면 분명 나도 굉장히 부끄러울거야...
얘기하지 말았으면 하는 일이란 게 있는 거야...
생각해보니, 모두들 나의 부끄러운 일을 모른 척 얘기하지 않고 있어 주시는 거였어...
그것도 "배려"의 하나인걸까...
"모르는 척"하는 것이 "배려"가 되다니, 전혀 몰랐어.
여러분을 보고 더 배워야겠어.
"배려"가 넘쳐나는 이곳에 있게 되다니, 난 정말 행복하구나.

<오늘의 네코무라씨, 호시 요리코>

2021년 매일 읽기 1 기타 2021. 1. 6. 18:15

야마다: 네코무라 씨~뭘 그렇게 웃고 있는 거야?!

네코무라: 아, 야마다 씨...그 왜...아까 사모님이 현실은 TV가 아니라고 하셨잖아요? 하지만 부끄러운 기억들은 비디오처럼 빨리 감을 수 있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야마다: 하긴...나도 부끄러운 실수라든가 힘들었던 기억처럼 빨리 감아버리고 싶은 순간이 굉장히 많아.

네코무라: 어머, 야마다 씨도요?

야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때일수록 슬로우모션처럼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것 같지?

하지만 이제 와 생각해보면 과거의 실수가 있었기에 반성하고 성장할 수 있었어. 힘든 경험을 맛볼 수 있었던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만약 빨리 감기를 해버리면 반성하거나 배울 수 있는 시간도 반으로 줄어들지 않을까?

네코무라: 힘든 경험을 맛본다...

야마다 씨는 대단해. 과거의 실수를 반성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오히려 경험하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니..
나는 실수한 일을 떠올리면 금새 부끄러워져서 바로 잊어버리려고 하는데...
빨리 감아버리고 싶은 부끄러운 실수도, 다시 돌아보고 싶은 행복한 경험도 모두 모두 소중해...
앞으로도 그러한 것들을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 있도록 "일상"을 더욱 소중히 여겨야지.

<오늘의 네코무라씨, 호시 요리코>

매일 읽기 60 기타 2020. 12. 30. 17:56

네코무라: 서로 좋아하던 사이였는데도 마음이 멀어져가다니...정말 쓸쓸한 일이에요.
모처럼 하나가 되었는데, 그대로 계속 좋아하면서 지내면 좋잖아요.

츠츠이: 물론 그럴 수 있다면 좋겠지만...마음을 계속 지속시킨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

무라타가정부 사모님: 나 역시 전 남편과 결혼할 때엔 영원히 서로 사랑하면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었는걸?

츠츠이: 하지만 문득 정신차려보면 어느새 가장 사랑하던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미운 사람으로 돌변해있는 거야...
분명 진심으로 사랑하던 사람이었는데...스스로도 믿어지지 않을 때가 있지...

야마다: 뭐랄까...왠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는 게 무서워지네요.

네코무라: 그러게요...

무라타가정부 사모님: ...너무 두려워할 것 없어.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딪혀서 하나가 되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최고의 경험 아닌가? 비록 헤어짐으로 끝났다해도 진심이었던 순간의 그 기억만큼은 분명 지금의 자네를 있게 한 영양분이 되었을 게야.

<오늘의 네코무라씨, 호시 요리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