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기 60 기타 2020. 12. 30. 17:56

네코무라: 서로 좋아하던 사이였는데도 마음이 멀어져가다니...정말 쓸쓸한 일이에요.
모처럼 하나가 되었는데, 그대로 계속 좋아하면서 지내면 좋잖아요.

츠츠이: 물론 그럴 수 있다면 좋겠지만...마음을 계속 지속시킨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

무라타가정부 사모님: 나 역시 전 남편과 결혼할 때엔 영원히 서로 사랑하면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었는걸?

츠츠이: 하지만 문득 정신차려보면 어느새 가장 사랑하던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미운 사람으로 돌변해있는 거야...
분명 진심으로 사랑하던 사람이었는데...스스로도 믿어지지 않을 때가 있지...

야마다: 뭐랄까...왠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는 게 무서워지네요.

네코무라: 그러게요...

무라타가정부 사모님: ...너무 두려워할 것 없어.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딪혀서 하나가 되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최고의 경험 아닌가? 비록 헤어짐으로 끝났다해도 진심이었던 순간의 그 기억만큼은 분명 지금의 자네를 있게 한 영양분이 되었을 게야.

<오늘의 네코무라씨, 호시 요리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