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기 43 기타 2020. 3. 8. 10:44

사실 이는 학파의 일원으로 받아들일만한 사람인지 시험하는 과정이다. 초신자가 맞받아 고함치며 이성을 잃고 흥분하면 피타고라스는 그를 조용히 한쪽으로 데리고 가 시험(자존감)에서 떨어졌다고 말해준다. 반면 고개를 숙이며 학교에 입학하기에 지혜가 턱없이 부족함을 겸손하게 인정하면 총장은 그를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뮤즈의 사원으로 대리고 가서 내부를 안내한다. 그곳에는 열 개의 아름다운 조각상이 있다. 첫 번째 상의 이름은 헤스티아이다. 침묵의 뮤즈인 헤스티아는 한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있다. 초신자가 맨 처음 익히고 키워야 하는 힘이 바로 귀 기울여 듣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발도르프학교의 수학/수학을 배우는 진정한 이유,론 자만 >p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