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기 11 기타 2020. 1. 12. 04:37

미술평론가 클라우스 다비가 말했듯이, 가다머의 게임과 놀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미메시스 즉 재현의 개념을 다시 분석해 볼 수 있다. 가다머는 미메시스가 단순한 사실주의나 자연주의를 뛰어넘어,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처럼 시간, 공간, 행위가 결합된 보다 큰 개념이라고 생각했다. 가다머의 미메시스 개념은 어떠한 방식으로 "모방이 인지체계에 자리잡게 되는지"와 관련이 있다. 가다머에 따르면, 추상적이든 구상적이든 모든 작품은 그것이 만들어진 역사적 순간, 즉 시대의 '재현'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미메시스는 "인지의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예술작품의 경우, 그 본질을 이해해야만 '특별한 것으로 인지'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했다.

<공예란 무엇인가, 하워드 리사티>p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