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기 60 기타 2020. 12. 30. 17:56

네코무라: 서로 좋아하던 사이였는데도 마음이 멀어져가다니...정말 쓸쓸한 일이에요.
모처럼 하나가 되었는데, 그대로 계속 좋아하면서 지내면 좋잖아요.

츠츠이: 물론 그럴 수 있다면 좋겠지만...마음을 계속 지속시킨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

무라타가정부 사모님: 나 역시 전 남편과 결혼할 때엔 영원히 서로 사랑하면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었는걸?

츠츠이: 하지만 문득 정신차려보면 어느새 가장 사랑하던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미운 사람으로 돌변해있는 거야...
분명 진심으로 사랑하던 사람이었는데...스스로도 믿어지지 않을 때가 있지...

야마다: 뭐랄까...왠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는 게 무서워지네요.

네코무라: 그러게요...

무라타가정부 사모님: ...너무 두려워할 것 없어.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딪혀서 하나가 되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최고의 경험 아닌가? 비록 헤어짐으로 끝났다해도 진심이었던 순간의 그 기억만큼은 분명 지금의 자네를 있게 한 영양분이 되었을 게야.

<오늘의 네코무라씨, 호시 요리코>

매일 읽기 59 기타 2020. 12. 20. 17:24

어르신: 가끔은 쉬면서 멍하니 있어보게.
아무 것도 안 하고 자신을 텅 비우는 것도 중요한 일이니까.

네코무라: ...텅 비운다고요?

어르신: 그래, 사람은 누구나 포용할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욕심을 부려서는 안 돼...그러니 때때로 텅 비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네...
그래야 다시 새로운 걸 흡수할 수 있는 거야.

네코무라: 네에-
(어르신...뭐랄까...오늘은 조금 신비로운 느낌이셔.) '텅 비운다'라...

매일 읽기 58 기타 2020. 11. 25. 22:25

하지만 야마다 씨가 태어나 자라온 날들 역시 야마다 씨 자신의 역사인 거래요.
네, 그래서 오늘을 살며 각자의 역사를 만들고 있는 거라고도 하셨어요.
<오늘의 네코무라씨1, p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