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읽기 57 기타 2020. 11. 25. 22:14

새로 벌을 키우기 위해 옥상에 텃밭을 만드는 친구가 물었어요. 어떻게 도시에서 벌을 키울 생각을 했냐고요. 글쎄요, 노각 씨는 아이들과 또 그 아이들이 자라서 낳을 아이들이 곡식과 열매를 못 먹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벌을 치기 시작했거든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에요.
<노각 씨네 옥상 꿀벌, p35>

매일 읽기 56 기타 2020. 9. 3. 00:05

도교 이념은 부분적으로 그 시대의 불안정하고 파괴적인 분위기에 대항하는 반동으로 발전되었다. 세상사에 환멸을 느낀 道의 신봉자들은 신비주의와 개인적 영적 수행에서 피난처를 발견했다. 그들은 음양의 이치에 따라 살고 자연과 무위의 삶을 추구했다. 태초의 고요함과 만물의 조화로의 위대한 회귀는 수행과 깨달음을 통하여 달성되었다. 1906년 오카쿠라 텐신은 <차의 책>에서 일본다도에서 이런 사상을 발견했고 이렇게 쓰고 있다. "다도는 가면을 쓴 도교이다."

<차의 세계사, 베아트리스 호헤네거> p21

매일 읽기 55 기타 2020. 8. 24. 21:20

그때 난 깨달았단다.
톰, 정원은 늘 변하고 있었어.
모든 게 변하기 마련이니까. 우리 기억 속에서만 그대로 남아 있지.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필리파 피어스 p92>